정상화를 말했을 뿐인데, 싸움의 원인이 되었다

정상화를 말하는 사람들은 왜 가장 먼저 공격받는가

이 장면은 낯설지 않다.
정상화를 말하는 사람들이 어느 순간 “싸움의 원인”이 된다.

절차를 이야기하고, 기준을 요구하고, 근거를 내놓으라고 말한 사람들이
분위기를 망치는 존재로 낙인찍힌다.

이건 갈등이 아니다.
의도적인 전도(顚倒)다.

정상화를 요구하는 말은 늘 불편하다.
왜냐하면 정상화는 문제를 키우지 않기 때문이다. 대신 드러낸다.

왜 이 결정은 기록이 없는가
왜 기준 없이 사람이 지목되는가
왜 책임은 설명되지 않는가

이 질문들은 고함이 아니다. 선동도 아니다.
그저 구조를 비춘다.

그래서 이 질문들이 위험해진다.
싸움을 만들어서가 아니라, 아무 말 없이 본질에 닿기 때문에.

그 순간부터 프레임은 바뀐다.
논의는 사라지고, 인물만 남는다.

“말이 거칠다.”
“분위기를 흐린다.”
“계속 문제만 제기한다.”

내용은 검토되지 않는다.
대신 말한 사람들이 문제로 재정의된다.

이 단계의 이름은 분명하다.
마녀화다.

정상화를 말하는 사람들이 공동체의 평화를 깨는 존재가 되고,
그들을 제거하면 모든 것이 해결될 것처럼 이야기는 단순화된다.

사람 몇 명만 없애면 기준도, 기록도, 설명도 더 이상 필요 없어진다.

그래서 묻게 된다.

무엇을 그렇게까지 감추고 싶은가.
기준이 없는 판단인가.
책임이 불분명한 구조인가.
설명할 수 없는 결정의 연속인가.

정상화를 말하는 사람들은 소란을 피워서 위험한 게 아니다.
침착하게 본질을 건드리기 때문에,

“감추고 싶은 것이 있는 사람들에게 가장 두려운 존재들이 된다.”

그래서 공격은 언제나 같은 말로 반복된다.
“싸움을 만든다.”
“분열을 조장한다.”

그러나 사실은 반대다.
정상화를 말하는 사람들은 싸움을 만들지 않는다.
싸움이 필요 없는 상태를 요구할 뿐이다.

정상화를 말하는 사람들이 사라지면 방은 조용해질 수 있다.
하지만 그 조용함은 평화가 아니다.

그것은
질문이 제거된 침묵이고,
검증이 사라진 안정이며,
문제가 봉인된 정지 상태다.

마녀를 태우면 불은 꺼진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불씨는 남는다.
아니, 더 깊숙이 숨어든다.

정상화를 말하는 사람들을 싸움의 원인으로 몰아가는 순간,
그 공동체는 이미 선택한 것이다.
정상화가 아니라, 편안한 비정상을.

그리고 이 문제는 말의 옳고 그름을 넘어 결국 책임의 문제로 귀결된다.

분명히 경고한다.
감정의 문제가 아니라 법과 책임의 문제다.

조합원 한 사람의 권리가 침해되고,
조합원 가족이나 이웃에게 재산상 손해나 정신적 피해가 발생한다면,
그 원인이 된 의사결정·운영·배제 행위에 대해 관여한 자들은
민사상 손해배상 책임과 사안에 따라 형사상 책임까지 검토 대상이 될 것이다.

솔직히 말해, 이 글은 분노 때문에 쓰고있다.

붙임

나는 25년 넘게 기획과 전략 일을 하며 말과 글로 구조를 설명해 왔다.
아직도 재주가 부족해서 나름의 공부를 계속하고 있다.

터무니 없이 보잘것 없는 재주로 이 글을 쓴것은,
솔직히 말해, 이 글은 분노 때문에 쓰고있다.

정상화를 말하는 사람들이 싸움의 원인으로 몰리고,
질문하는 사람들이 제거(강퇴) 대상으로 몰릴것 같은 장면을 더는 보고만 있을 수 없기 때문이다.

침묵하면 공범이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내가 할 수 있는 방식으로 기록을 남긴다.

아키하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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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서앞
소방서앞
7 days ago

몇사람의 카톡방 대화가 전부가 아닙니다. 많은 조합원들이 지지하고 있으니 응원합니다. 체계를 잡는데 있어, 조용히 힘을 보탭니다.

속오상훈
속오상훈
8 days ago

숨기려 하는 놈들! 그들도 글을 읽고는 있겠죠? 움찔움찔 하겠네요!

도둑놈들 보시오
도둑놈들 보시오
8 days ago

출력해서 일분사무실에 우편으로 보내주고 싶습니다~

속오상훈
속오상훈
Reply to  도둑놈들 보시오
8 days ago

아키님! 보내도 되나요?

아키하이
아키하이
Reply to  도둑놈들 보시오
8 days ago

안녕하세요. 아키하이 입니다.

답답한 마음에 적은 글 입니다.
굳이 그럴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

이 글은 특정 누군가에게 보내라고 쓴 글이 아니라,
보고도 못 본 척 넘어갈 수 없어서 기록으로 남긴 글이니까요.

읽을 분은 이미 읽고 계실 거라 생각합니다.

감만1구역 조합원 한분한분을 위해 같이 노력 하겠습니다.

감만2
감만2
8 days ago

속이 다 시원 합니다!

모래구찌 김
모래구찌 김
8 days ago

시원~~~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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